2011-04-01

눈물이 많다.

Filed under: EveryDays, My Ideas — Dioong @ 1:20 am

난 눈물이 많은 편이다.
약간 창피하지만, 초등학교 때 별명이 울보였다. 모르겟다. 그때 난 여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얘기들에도 난 눈물을 보이곤 했다.
아마도 어머니의 영향이 아닐까. 나의 어머니는 지금도 눈물이 많으시니까. 내가 취업으로 서울에 올라올 때도, 동생이 대학문제로 고작 40km 남짓한 부산으로 떠날 때에도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셨다.

자라면서 눈물이 많이 줄긴 했지만, 지금도 적은 편은 아니다. 다른 사람 앞에선 눈물을 보인 적이 없지만, 혼자 있을 땐 종종 흘리곤 한다. 그것도 뜬금없이.

어제 아침이었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김광진의 “편지”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서 들었다.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왔다. 20-30분 정도는 펑펑 울었던 것 같다. 물론 출근할 땐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겟지만.

예전 여자친구에게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너무 창피해서 숨기고 싶었지만, 숨길 수 없었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했지만 창피해 견딜 수가 없어 오히려 화를 내고 짜증을 냈다. 보지 말라고. 눈물 보지 말라고 창피하니까. 헤어질 때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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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6

토레스 더비에 즈음하여

Filed under: EveryDays — Dioong @ 11:31 pm

토레스 더비(리버풀 vs 첼시)가 두 시간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렇지 않아도 주목받는 두팀의 대결이지만, 이번 대결은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크다.
토레스가 리버풀->첼시로 이적한 후 불과 6일만에 갖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2007년에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빠른 적응을 보이며, 제토라인(제라드,토레스)으로 리버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기에 이번 이적으로 인한 팬들의 슬픔은 더하다.

내가 리버풀을 관심있게 본 때는 2004-5년 시즌 챔스리그 우승할 당시였다.
당시 난 네드베드가 속한 유벤투스의 팬이었는데, 8강에서 리버풀에게 패배-_-.. 리버풀 이 짜증나는 녀석들-_- 네드베드 은퇴도 몇 년 안 남았는데!!
하지만 챔스리그는 계속 즐겨야 겠기에 떨어진 유베는 신경 끄고, AC밀란에 집착하며 챔스리그를 봤는데, 그 당시 AC밀란 스쿼드가 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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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멤버가 올스타 멤버,   특히 카카 && 세브첸코 && 크레스포로 이어지는 패스라인은 아름답다 못해 경이로웠지.

AC밀란은 준결승에서 박지성&이영표&히딩크가 속한 psv 아인트호벤을 이기고,  리버풀과 맞붙게 되었는데,,,이 결승전, 04-05 챔스리그 결승전은 지금도 최고의 챔스리그 결승전으로 남아있다.(난 동영상으로 보관하고 있지 후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던 AC밀란과 다소 버거워보였던 리버풀. 4강전처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표현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추는 분명 AC밀란 쪽으로 기울어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첫 골은 챔스 5회 우승을 노리는 레전드 말디니의 골,  두 번째 세 번째는 지금봐도 너무 아름다운 카카의 패스라인에 크레스포의 결정타.
중요한건 이 세 골 모두 전반전에 나왔다는 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더니, 전반전이 끝난 시각 3:0.  하지만 이 잔치는 나중에 더욱 큰 소문난 잔치로 변한다-_-

후반 9분 리세의 크로스를 받은 제라드의 헤딩골.
제라드는 이 골을 넣고 자신들에게 환호해달라는 제스춰를 관중들에게 표현하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비웃었지. 그래봤자 3:1인걸.
하지만 불과 2분만에 스미체르의 한 골 추가, 4분 후 알론소의 PK로 3:3 동점.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때부터 양팀은 동등한 경기를 펼치고, 90분을 모자라 연장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승부차기. 두덱의 선방이 이어졌고, 결과는 리버풀의 승리.
이 경기로 리버풀에 대한 이미지는 짜증나는 놈들-> 대단한 놈들로 바뀌었다.  아 최고였지 이 경기, 제라드 진짜 멋있었어!!!

뭐 그렇다고 내가 리버풀의 팬으로 돌아서고 그러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 응원하는 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유니폼도 이쁘고 말이지.
여튼, 리버풀에 대한 내 시각은 이 정도 인데, 이번 토레스 더비는 뭔가 마음을 찡하게 한다.
여러 리버풀 팬들의 포스팅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는 거,, ㅠㅠ
한 팀의 팬으로서 아끼는 선수를 타팀으로 보낸다는 아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거든 ㅠㅠ
떠나 보내는 연인을 보는 것 같다고 할까… 계속 눈에 밟히고 그러니깐,,

지금까지 많은 스타드를 내보내고, 그래도 잘해왔던 리버풀이니까 토레스 없는 리버풀이 쉽게 무너질꺼라는 생각은 안 든다.
다만… 제토라인의 환상적인 호흡을 못 본다는 거… 그게 너무 아쉽다ㅠ
일단 오늘 경기는 꼭 보는 걸로..

아래는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담은 포스트

http://blog.naver.com/llkalinll?Redirect=Log&logNo=80123580201

2011-01-14

2010 유럽 여행(프랑스,영국,스코틀랜드) 준비 기록

Filed under: Travellog — Dioong @ 8:49 pm

진행내용

2010.07.04 - 아시아나 파리 직항. 항공권 3인 예약.

2010.07.05 - 여권 정보&결제 정보 기입 완료.

2010.07.07 - 아시아나 가족 마일리지 통합 (가족 증명서 떼야되고, 자필 서명 받아야 됨)

2010.07.07 - 항공권 결제 완료. 1인당 항공권:959,800 tax: 248,000  =총:1,207,800

2010.07.15 - 참고할 책 아래 중 두 권 선택

# just go 스위스편 (2010판 안 나옴. 출판사에 문의했음.)

# 유혹에 빠지거나 매력에 미치거나 프랑스 - 감상문 링크

# DK - 링크 (원서라 보기는 힘들 듯-_-)

# 론리 플래닛 원서(지도 참고)

# 윙버스나 렛츠고 시리즈(스팟용)

# 스코틀랜드 여행 링크

2010.7.25 - 예상 여행지 기록- 파리, 보르도, 모나코,니스,아비뇽,악상 프로방스, 몽생미쉘, 에트르타, 리용

# 스코틀랜드 추가!, 스위스 대신 스코틀랜드를 갈 수도.

# 상훈형님 얘기듣고나니 스코틀랜드가 좋을 것 같아! ->스코틀랜드 예정- 하이랜드 투어 ㄱㄱ

2010.8.05 - 스코틀랜드 관련 정보 , 지식인 링크

2010.8.18 - 대략적인 일정 잡기  (런던 to 스코틀랜드의 경우 미리 비행기나 기차 예약을 하면 비용이 절약됨)

# 10/8 - 인천 출발(13시15분) 파리(18시20분)도착

# 10/9,10,11 런던

# 10/12,13,14 에딘버러  런던-> 에딘버러->파리 항공권 예약 완료- 예약링크

# 10/15,16,17  파리(파리근교, 에트르타 등)

# 10/18,19 프랑스 남부(니스,아비뇽,액상 프로방스)

# 10/20,21 프랑스 북부(몽생미쉘)

# 10/22일 파리

# 10/22일 - 파리->인천(21시10분)

2010.9.6 - 대략적인 계획서가 나옴 - http://www.stubbytour.com/plan/plandetail.asp?s=53300

2010.9.9 - 런던->에딘버러->파리 항공 - 예약완료

2010.9.19 - 유레일 패스 구입.(3인)

 

todo list

*  항공권 구입.

*  참고 서적 구입 (7/23)

*  동선 파악 (어차피 paris in, paris out -_-) - 8/31

현재로는 프랑스&스위스만 돌아볼 예정.  스위스 빼고 스코틀랜드 추가 예정.

*  예산 수립 - 8/31 (대략320예상, 선물 및 기념품 구입 비용 제외)

*  휴가 신청. (9월 11일 이후 신청. refresh 10/11-10/22)

* 에딘버러 하이랜드 투어 알아보기 (10/12일 떠나서 14일에 돌아오는 걸로. 2박3일)

http://www.timberbush-tours.co.uk/edinburgh_tours/three_days/skye.html 12일 9:00AM출발.

*  신용카드 확인 - 핀넘버 미리 등록해야 돼나? - 9/15 -> 국제현금카드 만드는 것으로 대체.

*  필요한 이동 수단 예약 (유레일 패스 사야 할까? ->yes, 프랑스 철도,3일 선택권 구입 ㄱㄱ) - 9/15

파리->런던 유로스타 예약 http://buin0326.blog.me/150090218037 (대략 40파운드)

런던 -> 에딘버러 저가 항공 예약 http://www.easyjet.com (대략 25파운드)

에딘버러->파리 저가항공 예약 http://www.easyjet.com (대략 35파운드)

파리 -> 아비뇽 TGV 예약 http://blog.naver.com/made0303?Redirect=Log&logNo=80069525437

프랑스 지역 TGV 예약은 가서 직접 해야 저렴.(현지에 가서하자)

*  숙소 예약- 9/15

*  여행자 보험 가입 (부모님께서 꼭 비싼걸로 부탁-_-) - 9/15

*  상세 일정 수립 - 9/30

*  환전 - 10/5

* 신한카드 할인 알아보기(별거 없었음) - http://blog.naver.com/gumaima?Redirect=Log&logNo=109827168

 

참고 사이트

* 유로스타 예약 - http://buin0326.blog.me/150090218037

유럽 저가 항공사 - http://www.easyjet.com

* 여행 계획표는 이걸로 - http://www.stubbytour.com/

* 저가 항공 찾기는 이걸로 - http://www.whichbudget.com/

* TGV 예약 -  http://blog.naver.com/made0303?Redirect=Log&logNo=80069525437

* 호텔 에약 -  http://www.booking.com , http://www.tripadvisor.co.kr/

* 프랑스 관광청 - http://blog.naver.com/francois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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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락락락 감상평

Filed under: Music — Dioong @ 12:30 am

이번 설에 김해 고향집에 내려갔다 오면서 락락락을 아이폰에 넣어두고 봤는데, 짧게 감상평을 남겨보려고 한다.

원래 영화를 봐도 화면보다는 OST에 더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김태원의 음악 얘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뭐  TV 드라마 답게 시나리오에 있어 조금 과장되지 않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일단 시나리오에 태클은 걸지 않으려 한다.

그냥 들어도 좋은 음악들을 그 음악이 생겨난 이야기들을 들으니 감동은 서너배 오는 것 같다. 베토벤 교향곡이니 하이든이니 그런 곡 역사 말고, 이런 현대 가요에 얽힌 얘기들도 좀 자주 접할 수 있다면 노래를 들으면서 가지는 감동이 훨신 클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예를 들면 에릭클랩튼의 lyla나 tears to heaven 같은 것도 좋은 예가 되겠지)

현재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사람들이캐릭터로 많이 등장하는 드라마라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대사를 신경쓴 부분도 보여 좋았고, 이래저래 가슴 따뜻해지고 뭉클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김태원이 첫사랑과 헤어지는 장면.  BGM으로 “안녕”이라는 곡이 깔리는데, 그 장면과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아깐 길가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갑자기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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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고나면 한창 동안 여운이 남아 OST를 무한 반복으로 듣곤 하는데, 당분간 부활 노래만 주구장창 듣게 될 듯?

2010-12-29

임주연 공연 후기 (2010.12.28)

Filed under: Music — Dioong @ 12:09 am

임주연 공연 포스터

임주연 콘서트에 다녀왔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친구들한테 가자고 가자고 졸라봤는데,,,
답변 1. 임주연 누규?
답변 2. 동대 입구까지 평일 8시까지 어떻게 가-_-(회사는 분당)
답변 3. 남자끼린 안 가 시키야 ㅋㅋㅋ
결국 혼자 보러 가게 되었다.

가뿐하게 오아시스를 내고 승렬이형이 좋아하는 빨간버스 제일 앞 칸에 앉아 지하철 환승이 가능한 을지로로 고고
버스앞좌석

동대입구에 도착하니 7시 남짓. 공연은 8시니 한 시간 여유 있겠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주위에 버거킹을 찾았지만 너무 멀어-_-….
그나마 가까운 카페베네가서 와플에 아메리카노 마시며 허세 작렬.
(공연 마치고 집에 와서 김치찌개에 밥 비벼 먹었다. 배고파 죽는 줄 알았네-_-)

아메리카노 홀짝홀짝 하다보니 공연 시간 다 되어 공연장으로 고고싱.
아무데나 앉으라길래 구석쪽에 자리 두 개 남아있길래 슥 앉았더니 분위기가 이상하네?;
아 커플석이구나-_- 가방들고 뒷 좌석에 짱박힘-_-
뭐 공연이 중요한거니까. 훗;

임주연

혼자 온 덕분인지 공연에 완전 몰두할 수 있어 두 시간여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공연 간간히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공연 간간히 이런 저런 얘기 하는 건 알고 있었으니 그렇다 쳐도 ㅋ 중간에 자기 여행 간 얘길 하는데, 토크쇼에 온 줄 알았네; 20분 정도는 얘기만 계속 계속 계속..
얘기가 재밌긴 했는데, 음악이 듣고 싶어 어서 노래 불러줘! 라고 외칠 뻔. 이런 진행 스타일도 매력있지만 오늘은 왠지 노래 듣고 싶었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절룩거리네 를 부르던 중 감정에 복받쳐 우시는데.. 내가 다 가슴이 찡하더라; 자기도 공연하다가 우는 건 처음이라는데, 흐느끼면서 노래부를 땐 정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공연 중 가장 감성적이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 가슴도 뭉클해지고.

한 노래를 세 번이나 새로 시작하는 헤프닝이 있었음^^ 원래 긴장 안 하는지, 그런 실수도 능숙하게 잘 넘기는 모습이 좋았다ㅎ 그냥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재밌더라고요.

다음 공연은 언제일까. 시간 괜찮으면 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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